"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최저가 격차 28억…4년만에 두 배 이상 벌어져"

입력 2018-10-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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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최고·최저가 격차가 3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치구별 전용면적 84~85㎡ 아파트 최고-최저가' 현황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전용면적 84~85㎡ 아파트 최고가는 지난 8월31일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9㎡)로 28억8000만 원에 매매됐다.

반면 최저가는 올해 1월 신고를 마친 관악구 신림동의 신림서초아파트로 거래가는 1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27억8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최고·최저가 격차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2014년 같은 면적 기준으로 최고가 아파트는 15억1500만 원에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퍼스티지였다. 최저가는 서대문구 냉천동의 돈의문센트레빌로 4000만 원에 팔렸다. 이 때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는 14억 원대였다.

이채익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 아파트가가 폭등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도 심각해지기에 국민주택 가격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가격 차가 심하다는 것은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매매가가 20억 원을 넘은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이외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25억 원),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23억5000만 원)로 각각 나타났다. 10억 원이 넘는 매매도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18억3000만 원),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2단지(15억6000만 원) 등을 포함해 1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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