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기관투자자 절반 이상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 최고치 기록할 것”

입력 2018-10-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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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월가의 한 가상화폐(암호화폐) 애널리스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57%가 2019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다고 예상한 것. 이런 가운데 월가의 투자전문가는 곧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美 기관투자자 54%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 = 최근 미국 월가의 가상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다수 기관투자자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바닥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기관 25곳을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가상화폐와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사에 응답한 54%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답했다. 내년 말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57%를 기록했다.

다만, 함께 조사한 트위터 응답 결과는 기관보다 회의적이다. 트위터 사용자들의 경우엔 34%만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저치에 도달했다고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40%가 동의했다.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출시될 것” = 전설적인 월가의 투자전문가인 릭 에델먼(Ric Edelman)은 최근 미국 CNBC의 한 투자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는 금이나 귀금속, 석유와 가스, 천연자원과 에너지처럼 자산이며, 가치 저장고”라며 “현재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 ETF가 허용되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9건의 비트코인ETF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으로 최종 결론은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中 상하이 “이더리움, 재산법으로 보호된다” = 중국 상하이 법원은 최근 소송에서 “이더리움을 일반 재산으로 분류한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잘못 송금된 이더리움 반환 과정에 한 중국 남성은 공식 화폐로 인정되지 않음을 이유로 코인 회사에 반환을 거절했다. 회사 측은 이 남성을 고소했고, 결국 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금지됐지만, 부당 이득 사건은 여전히 민법하에 판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더리움이 재산으로 인정받게 된 것.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는 가상화폐 유통 및 ICO(가상화폐공개) 자체를 허용하지 않지만, 코인 자체는 재산으로 인정한다는 판례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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