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판매 급증…국내 수혜주는?

입력 2018-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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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차량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도 감지되고 있다. 이는 배터리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다. 2차전지 업계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Inside EVs 자료)은 4만4589대로 월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고, 테슬라의 Model3가 이중 50%를 차지했다. Model S와 X를 합치면 테슬라가 당월 판매한 수량은 전월 대비 29% 성장한 2만9975대고, 점유율은 67%에 이른다.

미국 내 올해 누적 판매량은 23만4635대로 전년 동기간에 비하면 62%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지역의 8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34%인 점을 고려하면 Model 3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3분기 전체 판매량은 8만3500대였으며 이중 Model 3는 5만5840 대를 차지했다”며 “3분기 Model 3 판매가 북미시장 위주와 고가 스펙에 한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반적인 배터리를 채용한 저가 스펙과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게 되면 의미 있는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판매 성장세는 전기차 시장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다. 특히 2차 전지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의 영향을 받는다. 보조금 감소로 중국 시장 내 전기차 성장세가 약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분위기도 잠시 침체기에 놓여 있다.

다만 미국 시장의 전기차 성장 모멘텀이 세계 시장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양산 경쟁을 시작한 전방산업의 성장이 주요 배터리 셀 업체들과 재료업체들의 캐파 확대와 높은 가동률을 이끌고 있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받는 국내 기업들의) 변동성은 또 한 번의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SDI와 에코프로를 각각 2차전지 셀과 재료 탑픽으로 유지한다”며 “포스코켐텍과 신흥에스이씨 등은 관심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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