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방글라데시서 약 84억 규모 설계용역 수주

입력 2018-10-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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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방글라데시 최대 의류 수출기업 아난타그룹(Ananta Group)과 약 84억 원(750만 달러) 규모의 아난타 복합시설(호텔) 및 주거시설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난타그룹은 H&M, 자라(Zara), 갭(Gap), 리바이스(Levi's), 마크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등 글로벌 브랜드 의류의 제조와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하즈라트 샤잘랄 국제공항에서 약 9km, 다카 신도심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대규모 복합시설과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고급주택가, 공항, 대학교, 뉴타운 등과 인접해 다카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각광받는 곳으로 알려졌다.

희림은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의 복합시설과 약 1200세대의 주거시설의 디자인 컨셉부터 설계까지 총괄적인 설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희림 측은 지난 2010년에 다카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발주처 및 파트너사들과의 깊은 신뢰가 이번 수주에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희림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의 건설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희림은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프로젝트의 CM 추가 수주를 비롯해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공, 민간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낙후된 인프라시설이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정부가 직접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재정과 해외차관, 민간자본 유치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실제로 인프라시설 개발을 위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에서 지원하는 차관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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