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나 네이버TV 등 동영상에 포함된 광고에만 이용자들이 연간 약 11기가바이트(GB)가 넘는 데이터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온라인광고협회 등으로부터 받은 '2017년 모바일 동영상 및 광고시장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는 일 4편정도의 광고를 시청하고, 이는 연간 1460편에 달하며 데이터로 환산하면 11.4GB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이러한 모바일 광고는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을 강제한다. 고화질 기준으로 15초 광고를 보는데 평균 8메가 바이트의 데이터가 소모되며, 월평균으로는 1GB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동영상 광고를 보는데만 11.4GB를 소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월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1인당 5.1GB. 이중 1GB 정도를 모바일 광고를 시청하는데 쓰고 있으며, 해당 데이터 비용은 이용자가 모두 부담하고 있다.
신 의원은 “이러한 모바일 광고는 시청자가 의무적으로 시청하거나 일정 시간을 시청해야 건너뛰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강제적으로 광고 부분에까지 개인의 데이터를 소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