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디지털 모터 V9를 탑재한 헤어 케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이슨은 11일 서울 강남구 M-3 스튜디오에서 신제품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국내에 공개했다. 2016년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출시 이후 퍼스널 케어 및 뷰티 기술 분야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다이슨은 신제품 개발에 앞서 기존 스타일러 기기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다이슨 측은 “연구결과 소비자는 머리 엉킴, 열로 인한 머릿결 손상, 제품 크기, 너무 약하거나 불규칙한 바람 세기 등과 같은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슨은 신제품에 디지털 모터 V9를 탑재했다. 폴 도슨 다이슨 퍼스널 케어/환경 제어 기술 분야 최고 디자이너는 “다이슨은 지금까지 모터 분야에서 약 3억5000만 파운드(약 5300억 원)를 투자했다”며 “그 결과 타사에서 선보이는 모터보다 회전속도는 3배 빠르면서도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V9를 통해 나타나는 코안다 효과는 물체 표면 가까이서 형성된 기류가 압력 차이로 인해 물체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코안다 효과를 통해 에어랩 스타일러는 과도한 열이 머릿결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자연 건조로 연출한 듯한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다이슨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브러시에도 공을 기울였다. 산드라 루프 다이슨 퍼스널 케어 어드밴스드 디자인 엔지니어는 “아시아인 중에는 직모가 많은 반면 유럽인 대부분은 곱슬머리다. 이렇게 전 세계인들 모발은 제각각이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브러시를 소프타 타입, 하드 타입 등 다양한 유형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브러시 표면에는 코안다 효과로 생성되는 공기 흐림이 모발을 감싸게 했다. 브러시 표면으로 모발을 부드럽게 끌어당겨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
에어랩 스타일러에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에도 선보인 ‘열 제어’ 기능도 탑재돼 있다. 열 제어 기능을 통해 신제품 내부에는 유리구슬 서미스트가 초당 40회까지 바람의 온도를 측정, 조절해 모발이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한편,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스타일링을 위한 부속줌 종류에 따라 총 세 개 제품 구성으로 나눠진다. 소비자 권장 가격은 53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