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재물가 고공행진...한달새 4.8%↑

입력 2008-05-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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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재 물가가 한달새 4.8%나 급증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4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원재료 및 중간재물가가 전월대비 4.8%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6.5%나 증가한 것이다.

우선 원유와 금속소재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6.6%나 증가했다.

제조용은 밀과 대두, 아연광석 등은 내렸으나 원유, 고철, 액화천연가스, 천연인산칼슘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전월대비 6.8%나 상승했으며, 연료용도 액화천연가스, 연탄 등이 올라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또한 수입 광ㆍ공산품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석유 및 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도 4.2%나 크게 올랐다.

중간재는 원유와 곡물, 금속소재 등 주요 원재료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석유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조립금속제품 등 대다수 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4.2%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8.8%나 상승했다.

제조용은 국제가격하락으로 니켈, 금괴는 내렸으나 열연광폭대강, 전기동, 나프타 등이 큰 폭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3.5% 상승했다.

건설용도 원자재 가격상승세 지속으로 철근과 레미콘, 아연도강판 등이 올라 전월대비 6.2%나 상승했다.

연료ㆍ동력용도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등은 내렸으나 국제유가상승으로 경유와 등유, 휘발유 등 대다수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5.6% 상승했다.

이와 함께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도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로는 5.2%나 상승했다.

최종재는 등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과 된장, 비스켓 등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오른 데다 참외, 돼지고기 등 농림수산품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로는 5.2%나 올랐다.

자본재는 원재료비 상승의 영향으로 전력케이블, 금형, 증기발생보일러, 하역용크레인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재도 출하증가로 일부 채소류는 내렸으나 축산물, 과실류가 오르고 등유, 경유 등 석유제품이 큰 폭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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