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긴급진단]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지수 반등 어려워… 현금화 필요”

입력 2018-10-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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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당장의 반등은 어렵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하면 그건 또 한 번의 충격이 될 전망이다. ”

고태봉<사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날 증시 급락세와 관련해 “미중무역 갈등이 생각보다 장기적으로 갈 것”이라며 “과거에는 미국이던 중국이던 탈출구가 있었는데 이제는 미국과 중국 외 신흥시장까지 힘들어하고 있어 탈출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미국 상황이 안좋으면 중국이 내수부양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내놨고 그 성장에 우리가 혜택을 봤고, 신흥국들의 상황까지 좋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신흥시장 상황이 나쁘고, 어닝의 상당부분을 책임져 온 반도체 마저도 미국에서 경기 꺾일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마저도 흔들리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반전 모멘텀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PBR 1배로 지지선을 얘기했었는데 이제는 저항선이 됐다”며 “논리적인 하단이 깨졌기 때문에 자산을 현금화해 관망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고 센터장은 투자 전략을 묻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면 바이오나 헬스케어, 조선과 같은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며 “특히 조선 같은 경우는 최근 에너지 전략 변화로 LNG 수주나 유가가 올라가면서 바닥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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