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야나이 창업자 두 아들 이사로 승진

입력 2018-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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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회장, 내년 2월 퇴진 의사 밝혀…“자식 세습은 없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 겸 회장. AP뉴시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 겸 회장. AP뉴시스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11일(현지시간) 야나이 다다시 창업자 겸 회장의 장남과 차남을 이사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나이 회장의 장남 히토미와 차남 코지가 다음 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패스트리테일링의 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히토미는 현재 패스트리테일링 자회사의 회장으로 있으며 코지는 판매전략 임원을 맡고 있다. 신문은 이번 인사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사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사내 이사는 현재 야나이 회장이 유일하며 그 밖에 5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회사의 경영 전반을 맡은 야나이 회장은 일찍이 “자식에게 세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49년생인 그는 70세가 되는 내년 2월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회사 측은 장남과 차남의 이사 승진은 경영 참여보다는 회사를 감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지분은 야나이 회장 본인이 보유한 약 22%를 포함해 야나이 일가가 3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도 야나이 일가가 기업 운영을 감독하게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스트 야나이 경영 체제를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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