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20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인 종합물류그룹으로 우뚝 선다는 그룹 비전 달성에 대한통운이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한통운은 기존 사업부문을 바탕으로 한 그룹사간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은 대우건설과 함께 전국 기차역 주변에 산재돼 있는 미개발 토지와 국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 등을 공동 개발, 먼저 6만1500㎡규모의 대전 문평동 메가허브터미널 신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우건설·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현장 및 발전소 기자재 운송, 건설폐기물 처리업무, 해외수출 기자재 포워딩 및 통관업무 대행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은 최근 리비아대수청 투자회사인 ANC의 지분 25%를 인수한 대우건설과 함께 향후 대수로, 농수로 공사 등 리비아 내 건설, 토목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리비아는 대수로 사업에 이어 지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2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돼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과 수출입화물 보세운송, 항공화물 포워딩 업무 대행을 협의 중에 있어 대한통운이 취급하는 항공화물 지원이 가능해져 아시아나항공 역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한편 세계 130여 개의 그룹 계열사 현지 법인 및 생산 거점들과 대한통운의 해외 법인들과의 협업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금호타이어 등 그룹 제조 계열사들은 생산과 마케팅에 전력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의 물류 전 과정은 대한통운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은 대북 철도물류와 내항 화물운송, 주요항만에서의 항만하역 사업 등에 진출 새로운 사업들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장은 “그룹과 시너지 효과가 연간 6000억원에 달해 2010년 글로벌 물류기업과 맞설 수 있는 규모와 기술력을 갖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3년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