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 폴]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8-10-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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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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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2명, 내년 동결, 올 성장률 2.8%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이든 11월이든 연내 한번 정도 인상할 것으로 본다. 다만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외로 높게 나오면서 10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은 인상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를 연간으로 보면 한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다. 작년 11월에도 그랬듯 금리인상을 하면서 통화정책방향에서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본다.

한번 인상 후 내년 추가 인상은 없을 것 같다. 혹 내년에 인상을 검토한다면 하반기 중 한미 금리차 역전폭이 어느 정도 벌어지는지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부동산 관련 여러 수사는 정치적인 코멘트일 뿐이다. 결국 내외금리차 때문에 인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보 금리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비한 인상이 되겠다.

성장률은 올해 것만 2.8%로 하향조정할 것 같다.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인 2.8% 밑으로 전망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1월 인상, 올 성장률 2.8%

10월이나 11월 중 언제 인상해도 무방하다. 다만 수정 경제전망에서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정부 압박도 있어 한은이 체면을 살린다면 10월보다 11월에 인상할 것으로 본다.

금리인상은 본질적으로 금융시장에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다. 최근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와중에 올리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물론 미리 숙제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앞당겨질 수 있겠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여름을 기점으로 뜨거웠던 측면이 있다. 금융안정을 위해 단발성 인상이 이뤄질 것이다.

현 단계에서 보면 경기모멘텀은 꺾여 있다. 연속적 금리인상이 어려운 이유다. 미국 일정도 중요하나 일단 국내 상황만 본다면 최소 6개월 정도는 공백이 있을 것 같다.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1%포인트씩 내린 2.8%와 2.7%로 조정할 것 같다. 물가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올해 전망치만 기존 1.6%에서 1.5%로 내릴 듯 싶다.

▲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 2분기 인상, 올 성장률 2.8%

펀더멘털상 연내 인상은 쉽지 않다. 내년 2분기(4~5월) 정도나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지출이 확대되면서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올해 GDP 둔화의 배경이 됐던 설비투자나 건설투자 부진도 내년엔 기저효과를 반영하면서라도 나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한 고용 역시 정부의 개선 노력이 전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엔 숫자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만 정부쪽 목소리가 워낙 강하다. 정부 정책기조에 동조한다면 올 11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다음 인상시기는 내년 하반기나 되겠다.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최소한 0.1%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내년 동결, 올 성장률 2.8%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중 금융안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본다. 경제전망은 하향하겠지만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9월 물가도 1.9%까지 올라 한은 물가목표치에 근접했다. 금융완화를 조정할 조건에 부합하고 있다.

내년은 동결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경기측면에서 추가인상 요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연준(Fed)이 점도표대로 내년에도 3번 인상한다면 한미 금리역전이 이슈로 떠오를 수는 있겠다.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0.1%포인트씩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 1분기 인상, 올 성장률 2.8%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할 만한 여건인가 싶다. 인상을 하기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용과 소비자심리가 반등했지만 충분한 여건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미국의 자동차 관련 관세부과와 관련해 낙관적 시각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난 것도 아니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도 낮출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금통위는 인상을 하기 전 충분한 신호를 주는 데 그칠 것으로 본다.

내년 1분기(1~2월)쯤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11월 가능성도 꽤 있어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이 부분도 10월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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