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고층용 슬라이딩 시스템 창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21일 슬라이딩 시스템창 AHS 190(Aluminum High-Rise Sliding 190)을 개발 출시했다며 앞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닫이 창호를 초고층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초고층 건물의 경우 구조적인 안전성 때문에 여닫이 방식의 틸앤턴(Tilt&Turn)창호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커튼 박스 간섭이나 환기 등의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어 왔다.
LG화학이 개발한 고층용 슬라이딩 창호의 경우 다중 잠금 장치를 적용해 고층에서도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특수 하드웨어를 통해 손잡이 작동만으로 열림과 닫힘, 환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기존 틸앤턴(Tilt&Turn)방식에 비해 보다 슬림한 입면 분할이 가능해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성능에 있어서도 해안지역 40층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내풍압성과 LG화학만의 특허기술인 결로 배수시스템으로 우수한 수밀성능을 확보했으며 화물차가 바로 옆에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수준인 80데시벨을 도서관에 있을 때 느끼는 35데시벨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차음 성능도 갖추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상업용 고층건물의 외창은 물론 주상복합 아파트, 고급빌라 및 주택의 외창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