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아시아] 태국, 2021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금지

입력 2018-10-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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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수입 금지, 중국서 동남아로 확산 추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다페스트/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다페스트/로이터연합뉴스
태국이 2021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중단한다.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입 금지 조치가 퍼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021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종 수크리타 태국 산업부 부국장은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이래 수입량이 증가했다”며 “태국도 2년 안에 이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기물을 수입해 재활용해오던 중국은 1월 플라스틱과 전자제품 폐기물 수입을 대부분 중단했다. 이에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의 폐기물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처리 시설로 인한 오염 등 문제가 제기됐다.

동남아 각국은 플라스틱 폐기물 등의 수입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는 7월 폐기물 수입 허가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말레이시아는 플라스틱 폐기물 공장 114곳의 수입 허가를 취소했다.

태국 정부는 일부 수입 허가의 기한이 2021년까지임에 따라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데 2년이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년 동안 가정 및 산업 폐기물 수거와 관리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기 및 수질 오염 우려를 일으킨 전자 폐기물 수입도 점차 중단할 예정이다. 린타왓 솜부츠리 태국 산업부 산업폐기물관리 담당관은 “이제부터는 유예기간 없이 전자 폐기물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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