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UAE·쿠웨이트·카타르 방문…해외 건설수주 지원 나서

입력 2018-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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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출국…스마트시티·신공항·지능형 교통체계(ITS) 협력 논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동을 찾아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지원활동에 나선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국을 방문해 19일까지 5일간 스마트시티, 신공항, 지능형 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 일정은 먼저 경유지인 UAE에서 지난 3월 정상외교 때 형성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등 양국의 협력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현지 기업과 세부적인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또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UAE 측의 현지화 기여수준 평가강화(ICV제도)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부의 지원방안도 논의한다. ICV제도란 현지인 고용, 현지 하청업체 사용 비중, 현지법인 투자액 등에 따라 입찰점수를 부여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어 방문할 쿠웨이트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세계3 위(약 486억 달러)이자 최근 유가 상승으로 건설·인프라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대표적인 국가다.

특히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한 스마트시티 첫 수출 사례인 ‘압둘라 신도시’와 역대 최대 규모의 공항운영사업(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 수주 등 그간의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 등으로 성과 확산에 기대가 모인다.

김 장관은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공공사업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 건설, 쿠웨이트 공항운영 등에 쿠웨이트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 입찰 예상되는 국가철도망·메트로 투자개발 사업(약 180억 달러) 등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 참여 방안과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와는 메트로·신공항 등 건설 프로젝트와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석유 플랜트 중심의 기존 진출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협력외교 활동을 펼친다.

김 장관은 압둘라 알 타니 카타르 총리 예방 및 교통부 장관 면담을 통해 도하 메트로 그린라인(약 10억 달러),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약 80억 달러) 등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한다. 동시에 스마트시티, ITS 등 첨단 인프라 분야의 한국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사업 발굴, 기업 간 투자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우디 등과의 단교 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도 고위급 채널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과 중동 국가들의 탈석유화 정책을 활용한 전략적인 진출을 통해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다소 침체한 해외건설의 반등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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