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캄보디아 진출 '시동'

입력 2008-05-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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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승인 획득...지원개발 업무 제휴

국내은행의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불모지' 캄보디아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등이 배석한 가운데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및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현지법인 진출 승인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행장은 채차톤(Chea Chaton)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우리은행 캄보디아 진출과 관련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캄보디아 최대 그룹사인 L.Y.P그룹의 리융팟(Ly Yong Phat) 회장 겸 상원의원과도 L.Y.P그룹이 추진중인 고무재배 농장 개발 사업 및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하고 전력개발 등 SOC사업 지원을 위한 MOU를 가까운 시일 내에 체결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 성인식 부부장은 "그동안 현지은행 지분 참여 및 현지법인 설립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다"며 "박해춘 행장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번 사업이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면담은 훈센 총리가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 때 구조조정 전문가 및 시장 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는 박 행장과의 면담을 적극적으로 원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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