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단순 피부질환 아냐…체계적인 통증의학과 진료 필수

입력 2018-10-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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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합병증 예방 위한 통합 치료 진행해야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을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가을에는 신체가 온도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특히 50대 이후에는 ‘대상포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절을 따라 발진과 수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두바이러스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는 고령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을 비롯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질환,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을 수 있다.

일단 대상포진에 걸리면 감각 이상 등을 동반한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게 된다. ‘대상포진’이라는 말 자체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의미로, 특징적인 발진 양상은 대상포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피부 발진 없이 통증만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 만큼, 50세 이상이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극심한 통증이 수일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대상포진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으며,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내에는 치료를 시작해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상포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 피부 발진이다 보니 처음에는 단순 피부질환 등으로 생각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발진뿐 아니라 대상포진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진료부터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경림 기찬마취통증의학과의 원장은 “대상포진 환자의 경우 발진보다는 통증이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대상포진 통증의 경우 출산의 고통을 뛰어넘는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극심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대상포진 환자 10~50%에서 발생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증의학과 진료가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상포진은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실명이나 안면 마비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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