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과 허리통증, 도수치료로 초기에 잡아야

입력 2018-10-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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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만성 질환이 되어버린 허리통증.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회사원이 많아짐에 따라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관절 및 척추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 오랜 시간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다루게 되면서, 현대인들은 그에 따른 허리통증과 골반통증을 겪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척추에 가해지는 비중은 서 있을 때 비해 앉아 있을 때 하중이 2~3배 이상 증가하므로 오래 앉아있는 자세만으로도 허리에 무리를 주기 쉽다. 여기에 좋지 않은 자세나 습관까지 더해지면 척추질환으로 이어지는 것.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허리와 골반통증이 나타나도 단순한 근육통이겠거니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통증이 심해져 나중에 디스크 진단을 받기도 한다. 디스크는 초기라면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극도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까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석주필 척척정형외과 원장은 “안 좋은 습관과 자세로 허리통증 및 골반통증을 동반한 척추와 체형의 변형이 일어난 경우에는 허리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통증이나 이상 증상 해소가 어려운데, 통증이 일어난 초기에 전신 체형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도수치료 등 체계적인 체형교정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석원장은 “도수치료는 숙련도와 전문성을 가진 전문물리치료사의 손과 소도구를 사용해 진행되며 척추와 관절이 있는 부위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여 관절을 바로잡아준다. 또한, 치료과정에 있어 출혈, 멍, 붓기와 같은 증상이 발생될 확률이 낮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수치료는 수술보다 치료시간이 짧고 회복속도가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악화 되기 전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면 내버려 두지 말고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치료를 결정할 때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개별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와 함께 교정교육을 병행하여 치료 종료 후에도 환자 스스로가 바른 자세와 체형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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