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코리아 “독일서 배기가스 규제 인증…부정 수입 아냐”

입력 2018-10-15 13: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첫 공판준비기일 변론 종결…타머 전 사장 분리 공판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배출가스를 조작한 차량을 국내에 부정 수입한 혐의를 받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측이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김연학 부장판사)는 15일 관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요하네스 타머(62)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타머 전 사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다만 전ㆍ현직 임원 윤모 씨와 박모 씨는 법정에 자리했다.

이날 타머 전 사장 측 변호인은 “유로6 기준을 위반한 차량을 수입했다는 것과 관련해 배출 허용기준을 위반했는지가 의문”이라며 “정상적 절차에 따라 인증 신청을 했고,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기가스 규제) 인증은 독일 현지에서 이뤄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는 알 수 없었다”며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해 부정 수입에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 변호인은 “유로5 인증 문제의 경우, 부정한 방법으로 평가했냐는 쟁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유로6는 추후 기술적 결함이 발견된 것이어서 부정한 방법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날로 공판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대기환경법 위반 혐의 재판과 병합해 조만간 선고하기로 했다. 다만 타머 전 사장은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어 다른 피고인들과 재판을 분리해 공판준비기일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타머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원들은 디젤차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차량을 국내에서 불법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기환경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8월, 검찰은 타머 전 사장 등 피고인 일부에 대해 배출가스가 조작된 차량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법을 위반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2013년 8월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해 배출허용기준에 맞지 않는 유로 5 경유차 총 4만 6317대 등을 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스바겐은 인증시험 모드에서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덜 배출하고 실주행 모드에서는 다량 배출하도록 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28,000
    • -0.59%
    • 이더리움
    • 4,784,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0.85%
    • 리플
    • 663
    • -0.75%
    • 솔라나
    • 195,600
    • +0.98%
    • 에이다
    • 536
    • -2.19%
    • 이오스
    • 828
    • +1.85%
    • 트론
    • 174
    • -0.57%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2.37%
    • 체인링크
    • 19,490
    • -1.52%
    • 샌드박스
    • 472
    • -0.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