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11월 말께 착공

입력 2018-10-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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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합의…이달부터 北철도 현지조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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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이 다음달 말께 착공식을 갖는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발표된 보도문에 따르면 남과 북은 동·서해선 철도·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 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0월 하순부터,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1월 초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동·서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은 문서를 교환해 확정할 방침이다. 동·서해선 철도 공동조사 일정은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하거나 추가 조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남북은 장성급 군사회담을 조만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판문점 군사 분야 이행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한 문제와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문제를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의 협의 일정도 정해졌다.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기로 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10월 말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에는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진행, 이산가족 면회소 시설 개·보수 공사 착수 문제도 협의하기로 했다.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면회소의 복구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을 등을 위한 실무적 사안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이달 22일에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와 자연 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달 하순경에는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방지를 위한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을 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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