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이틀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CD91일물 금리보다 5bp 높게 발행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채를 단기물 금리가 상승세라는 점에서 CD금리는 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12일 보합을 기록했던 특수은행 CD 3개월물도 이날 오후장 고시에서 1bp 오른 1.65%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한은은 8000억원 규모로 통안채91일물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전장 민평금리보다 5.3bp 높은 1.710%였다. 이는 이날 오전 금투협이 고시한 CD91일물 금리보다 5bp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CD금리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많이 높여 조달하고 있다. 6개월 은행예금금리는 2.08% 이상 나오는 반면 6개월 CD는 민평금리가 1.88%다. 갭이 20bp차나 된다. 6개월 시중은행채 금리도 전장 종가는 1.931%다. 6개월 CD금리가 은행채 대비 5bp 이상 높았었다는 점에서 1.98%는 돼야 거래될 것 같다”며 “3개월 은행채 민평금리도 1.769%인점을 감안하면 3개월 CD 금리도 1.80% 이상은 돼야 거래될 레벨이다. CD91일물 금리가 당분간 계속 올라야할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