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미국 FDA 임상 허가승인 바이오사 투자 본계약 임박

입력 2018-10-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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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 골관절염 임상 3상 완료...내달 각각 250억씩 본계약 예정

이에스브이, 해덕파워웨이가 대규모 투자 의사를 밝힌 아피메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아피톡스 임상시험 관련 마무리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 유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가 아피메즈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초 본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에스브이, 해덕파워웨이가 투자를 결정한 아피메즈는 봉독(Bee Venom) 기반 신약인 아피톡스(Apitox)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아피톡스를 이용한 적응증 골관절염(OA) 치료에 대한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후 미팅을 기다리고 있다. 적응증 다발성 경화증(MS)에 대해서는 6월 FDA로부터 임상시험 3상 허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최초로 FDA에서 임상 3상을 마친 기업이기도 하다.

이달 초 이에스브이, 해덕파워웨이는 아피메즈에 각각 250억 원씩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계약 체결과 동시에 25억 원씩을 에스크로우(대금보장제)한 상태다. 내달 초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아피메즈 실사를 진행 중으로 구주 인수와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17일 “이번 임상 3상 후 미국에서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200억~25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신약개발에 속도가 나면서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할 지분과 주당 가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대주주인 유인수 대표가 보유한 322만206주(12.50%), 이강택 이사가 보유한 296만520주(11.51%) 등에서 일부 구주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장외에서 아피메즈 매수 호가가 5200~5500원대에서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구주 주당 가치는 5500원 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스브이, 해덕파워웨이는 아피메즈의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투자로 주요 주주 간 지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지만, 지분 투자 후 차익 실현에 무게를 둔다는 구상이다. 이에스브이는 바이오 신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명목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 과정에서 인수자 간 법정 다툼으로 시끄러웠던 해덕파워웨이도 인수 후 첫 행보로 아피메즈 투자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투자로 아피메즈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인스코피를 포함해 세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스코비는 지분율 11.24%를 보유해 3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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