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 이익 개선 시점은?

입력 2018-10-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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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의 이익이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년 간 지속된 D램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가격은 올 4분기 6%, 내년도 1분기 7% 하락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공급 제약 심화가 시장에 부각돼 내년도 2분기 부터 D램 가격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중 패권 분쟁 등 매크로 이슈로 IT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주식 시장에는 반도체 공급 초과 우려가 많다. 신한금융투자는 서버용 D램 수요 강세 지속으로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캐팩스(시설투자)는 각각 23조 원, 17조 원 규모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2019년에는 메모리 업체들이 수요에 탄력적으로 캐팩스에 대응할 예정이며, 2018년 대비 둔화될 전망”이라며 “D램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캐팩스 금액을 확정시키지 않고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 2019년 상반기에 증설하는 물량은 빨라야 2019년 말에서야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2019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18%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2019년 D램 수요 증가율이 18%(2018년 23~24%)를 크게 하회하지만 않는다면 D램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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