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나마와 첫 A 매치 '4경기 무패행진 기대'…벤투 감독 "선수 구성에 변화 있을 것"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위), 게리 스템펠 파나마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에 이어 파나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A 매치를 치른다.

파나마는 FIFA 랭킹 70위로 한국보다 낮다. 파나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현재 팀 리빌딩 과정에 있으며 한국과의 A 매치는 처음이다. 1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태극전사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무패행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2-0으로 이겼고, 칠레전은 0-0으로 비겼다. 12일 벤투호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했다. 특히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한국(55위)보다 우위에 있으며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이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도 승리해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벤투 감독은 이번 파나마전에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배하는 축구'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박주호(울산)가 홍철(수원)을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나설 전망이다. 박주호는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해 파나마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파나마의 각오도 남다르다. 게리 스템펠 파나마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본에서 경기를 뛰고 와 피로한 상태지만 한국과의 경기는 중요하다"며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우루과이전, 코스타리카전을 비롯해 여러 경기를 보며 분석했다"며 "우리는 월드컵 이후 팀을 새로 정비하고 있는데 준비한 것들을 한국전에서 잘 발휘하고 싶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