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농협조합원 60세이상이 70% '고령화'…40세미만 청년조합원 1.64% 불과

입력 2018-10-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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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조합원 수 반토막 전망

국내 농가 고령화와 함께 농업인의 대표 조직인 농협도 초고령화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70세 이상 조합원이 39.08%, 60세 이상 70세 미만까지 포함하면 70.41%에 달했.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 조합원’은 고작 전체의 1.64%에 불과하다. 올해 9월 기준 농협조합원 수는 219만4141명이다.

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조합 탈퇴도 적지 않다. 2013년 1만6411명, 2014년 2만308명, 2015년 1만3329명, 2016년 1만1925명, 2017년에는 1만654명의 조합원이 사망으로 조합에서 탈퇴했다. 연 평균 1만4525명이다.

전체 조합원 수는 사망, 이주, 자격상실, 자진탈퇴 등을 사유로 2014년과 비교해 무려 15만6000명이 감소했다. 이 정도 속도면 2030년에는 조합원수가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농협에 신규로 가입하는 조합원의 연령대도 ‘고령’에 치우쳐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신규가입 조합원은 총 39만6172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70세 미만은 28.42% 11만2603명, 70세 이상은 14.27% 5만6516명으로 60세 이상 신규가입자가 42.68%를 차지했다.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 가입자는 고작 7.2%로 70세 이상 가입자의 절반밖에 안 되는 2만8607명에 그쳤다.

박완주 의원은 “농협은 조합원 고령화 현상이 지속가능성이 달린 문제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젊은 농업인과 귀촌 귀농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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