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업계 분위기 쇄신하겠다”···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출범, 초대 회장 이윤상 유성 대표

입력 2018-10-16 13:06 수정 2018-10-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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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초대 회장에 선임된 이윤상 유성 대표(사진=구성헌 기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초대 회장에 선임된 이윤상 유성 대표(사진=구성헌 기자@)
아파트, 오피스텔 등 부동산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분양 마케팅 회사들이 하나로 뭉치며 향후 분양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1990년대부터 분양마케팅업에 종사한 이윤상 유성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이사로 장영호 CLK 대표, 심현태 엠비앤홀딩스 대표, 황근호 미래인 대표, 최창욱 건물과사람들 대표, 김민욱 유앤아이 대표, 조규범 세원미 대표, 고승일 니소스 대표, 이월무 미드미 대표, 조정훈 원포올 대표 등이 선출됐다. 또한 감사로는 임민섭 상림디엠텍 대표, 김선관 삼일산업 대표 등이 뽑혔다.

이윤상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분양 마케팅회사들은 매년 30만 호 이상의 공동 주택 등을 공급하고 연간 3만여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분양 마케팅회사의 부적절한 업무수행으로 부정적 인식을 받아왔고 뼈아픈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동산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의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분양·공급과 관련한 정책 개발과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마케팅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협회의 이미지 개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분양 마케팅 회사들은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물론이고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대부분의 분양 관련 업무를 맡아하면서 지난 199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했다.

하지만 일부 분양 마케팅 회사들이 인기 분양단지의 선착순 분양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키자 국토교통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분양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는 대행사의 자격 요건을 '건설업 등록사업자'로 제한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준수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논란의 발단이 됐다.

그동안 대부분의 분양 마케팅회사들은 건설사의 위탁을 받아 분양하면서 건설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정부가 사문화된 법까지 꺼내들어 제동을 걸면서 분양 마케팅 회사들은 업계 자정의 필요성과 공통의 목소리를 낼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협회를 꾸리게 된 것이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 업무에 건설업 면허가 굳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정부도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여전히 현장에서는 혼란이 적지 않다“며 "이와 관련해 다른 기준이 나올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범한 분양마케팅협회의 현재 회원은 건설업 면허가 있는 37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연내 일반 분양마케팅 회사까지 포함해 100곳, 내년 말까지 2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발기인 총회를 마치고 발기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성헌 기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발기인 총회를 마치고 발기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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