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文정부 '에너지전환' 외치지만 태양광 패널 설치 고위공직자 '0명'

입력 2018-10-16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너지 주무부처 산업부 및 산하기관도 설치 미미

▲건물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뉴시스)
▲건물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뉴시스)

문재인 정부가 원전·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현 정부 들어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고위공직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136명을 전수조사를 한 결과 단 2명(1.4%)만이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고위공직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인데 설치시기를 보면 각각 2016년, 1988년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이었다.

현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한 이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고위공직자는 0명이란 얘기다.

특히 에너지 전환 정책의 주무부처인 산업부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을 전수조사 한 결과 총 400명 중 5명(1.3%)만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인사들의 태양광 패널 설치가 저조한 것은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은 공공주택 외벽 등에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관리 주체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도했던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려다 무산된 것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반대 때문이었다.

김규환 의원은 “정부 고위공직자와 에너지 정책의 주무 부처인 산업부 및 그 산하기관에서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비율은 겨우 1% 남짓이다”며 “제도적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2030년까지 136만 가구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는 정부 대책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83,000
    • +0.05%
    • 이더리움
    • 4,780,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5.12%
    • 리플
    • 2,055
    • -6.84%
    • 솔라나
    • 359,900
    • +1.24%
    • 에이다
    • 1,492
    • -2.93%
    • 이오스
    • 1,087
    • -0.73%
    • 트론
    • 298
    • +3.11%
    • 스텔라루멘
    • 713
    • +1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2.23%
    • 체인링크
    • 25,040
    • +6.78%
    • 샌드박스
    • 634
    • +18.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