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물인터넷(IoT) 이동통신 연결이 2025년까지 5억 개 회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IoT 서비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미국의 IoT 이동통신 연결이 전년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은 IoT 저전력 광역통신망 LPWAN의 도입에 힘입어 2018년 말까지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AT&T는 이 시장에서 전년 대비 29%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51%로 1위를 차지했다. AT&T의 IoT 이동통신 연결은 절반 이상이 차량용 연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라이즌은 2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교통, 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한 스프린트는 에너지, 산업, 자동차 부문에 집중되어 있었다. 11% 점유율을 차지한 T모바일은 전년 대비 39% 성장했으며 현재는 에너지, 산업,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스마트 도시 부문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트야짓 신하(Satyajit Sinh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AT&T, 버라이즌과 같은 미국의 대형 통신사들은 초기에는 LTE-M을 기본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 네트워크로 도입했는데, 이는 NB-IoT를 도입하는 중국과는 대비되는 양상이었다”면서 “하지만 2018년 초 T모바일이 NB-IoT 네트워크를 적용하면서 기존의 LPWA 전략에 대한 재고가 이뤄졌고, LTE-M(LTE-MTC, Machine-Type Communication) 네트워크를 보조로 활용하며 NB-IoT네트워크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졌다”고 설명했다.
제프 필드핵(Jeff Fieldheck)연구원은 “미국의 NB-IoT 도입은 중국에 비해 늦었지만, 5G의 경우 미국의 통신사들이 테스트 및 출시 일정 면에서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5G는 자율주행차, 드론, HD 감시 카메라, 산업용 IoT 등 고대역폭 및 저지연 애플리케이션에는 중요한 요소이며, 5G를 통한 IoT 연결은 2025년까지 미국 IoT 시장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