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매수 증가세

입력 2008-05-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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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금 대거 이탈 가능성은 적어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순매수가 스왑베이시스가 크게 확대된 작년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4조1000억원이던 외국인채권매수는 하반기 29조4000억원, 2008년1월〜4월까지는 16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4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잔존만기는 2008년(5〜12월중) 14조5000억원, 2009년 15조7000억원, 2010년중에는 8조4000원 수준이다.

금년중 보유채권의 만기는 월평균 1조원 내외인 가운데 국고채통합발행 영향으로 금년 9월(국고채 7.4조원, 통안증권 1.2조원)중 만기가 집중돼 있다.

또 외국인의 4월말 채권보유잔액 비중은 5.52%로 전년말(4.45%)대비 1.07%포인트 상승했지만 미국 27.0%, 호주 58.8%, 일본 7.0% 및 영국 32.3% 등 주요 선진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시장전문가들은 금년 9월중 외국인 채권만기가 집중되면서 외국인 채권자금 중 일부가 이탈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의 스왑베이시스 수준 등을 감안할 때 금리재정 목적의 외국인 국채 매수세가 지속되는 한편 재정거래는 통상 만기보유를 원칙으로 함에 따라 내외금리차 및 스왑베이시스 변화에도 불구, 중도청산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외국인 채권만기자금 이탈 등에 따른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채권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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