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캔서롭, 자회사 '캔서롭셀' 출범.."면역세포치료제 진출"

입력 2018-10-18 07:45 수정 2018-10-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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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과 공동출자.."동종 내인성 항암 T세포, 면역조절 T세포 개발".."연내 특허 및 기술이전 완료 후, GMP시설 구축 계획"

캔서롭이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공동출자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세포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캔서롭은 17일 발기인 총회를 열고 새로운 개념의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공동 출자하여 '캔서롭셀'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캔서롭셀은 캔서롭이 암 질환타겟 통합 세포치료제 개발을 담당하고, 공동출자에 참여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조절 세포치료를 담당해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캔서롭셀 설립을 통해 그동안 유전자분석 기반 맞춤형 면역치료제 개발을 지향해 왔던 캔서롭이 본격 세포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캔서롭셀의 대표로 캔서롭 회장직을 맡고 있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과 최근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로 취임한 서주영 전 이화여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왕준 대표는 병원경영과 바이오 비즈니스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서주영 대표는 지난 25년간 의과대학에서 기초연구에 매진하면서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캔서롭셀의 최고의학책임자(CMO)에는 남수연 인츠바이오 대표와 최고과학책임자 (CSO)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창업자인 장명호 박사가 위촉됐다.

캔서롭셀은 2종류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 첫번째는 항암면역세포치료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기술인 '동종 내인성 T세포(Allogeneic Endogenous T cell, Allogeneic ETC)'다. 최근 항암세포치료제 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CAR-T는 높은 관해율에도 불구, 혈액암에 국한돼있다. 제조 공정도 복잡해 고가의 항암제로 접근성에 제약이 큰 한계를 지닌다.

반면, 캔서롭셀이 지향하는 동종 내인성 T세포 기술은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 가능하고 제조 공정을 크게 단순화한 기술이다. 다양한 암종에서 발굴된 특이적 암 항원을 적용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캔서롭셀은 관련 특허 및 기술을 국내외 대학으로부터 연내에 완전히 이전 받을 계획이다.

두번째는 자가면역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및 대사질환에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조절 T세포 (Treg, regulatory T cell) 치료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최근 국내대학에서 양수한 특허는 케모카인 수용체 발현을 조절하여 Treg 세포를 비정상적인 면역반응과 염증이 발생한 조직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면역조절 T세포 치료제는 난치성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 크론병 등 염증성장질환,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대사질환의 근본적인 병인인 비정상적인 면역 및 염증 반응을 해결해 줄 수 있어 근원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 혁신 신약 및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면역조절 T세포의 병용요법을 개발해 정밀 맞춤의학 구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캔서롭셀의 연구진에는 캔서롭 및 명지병원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의 관련 연구인력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련 연구 인력도 참여할 예정이다. 캔서롭셀은 특허 및 기술이전이 완료되는 즉시 독자적인 GMP 시설을 구축해 본격 치료제 생산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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