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공상가 입찰, 지역별 희비 엇갈려...

입력 2008-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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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전국에서 140억 원의 투자금이 몰리며 성황리에 첫 경매를 마친 주공상가가 5월 들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지난 5월 19일부터 3일 간 신규 공급됐던 주공상가의 주요지역 입찰 상황을 분석한 결과(재입찰 분 제외) 용인 흥덕의 경우 총 21개 물량 중 11개 점포가 무더기 유찰됐고 화성향남과 대구 율하 등지에서는 100% 낙찰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화성향남7BL은 11개 점포 모두 낙찰됐으며 이중 24.6㎡ 면적의 상가는 내정가(1억1400만원) 대비 285% 오른 3억2500만 원에 낙찰됐다.

이중 최고가는 55.9㎡ 면적의 103호(내정가 2억6300만원)로 3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총 2380세대의 대구율하5단지(A1블럭), 대구율하6단지 (A2블럭), 대구율하7단지(A3블럭)와 1294세대의 목포옥암2(8블럭)도 유찰없이 100%로 낙찰이 됐다.

반면 용인흥덕의 경우 45.4㎡의 상가가 내정가 대비 약 두배 수준인 4억3640만원의 낙찰 최고가를 보였으나 742세대수의 A-1블럭의 경우 6개 점포중 2개가 유찰됐고 A-2블럭은 11개 상가중 6개가 A-4블럭의 경우는 4개중 3개가 유찰됐다.

용인흥덕의 유찰 도미노 현상은 A-2블럭과 A-4블럭의 배후세대가 각각 512세대, 383세대로 상가 이용 가구수가 비교적 적고 상업지역과 인접한 입지가 유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주공상가도 주변 상권과의 경쟁관계나 배후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며 "따라서 입지분석을 전제로 내정가 수준의 적정가격을 제시하는 선착순분양분의 유찰상가에도 주목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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