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에서 희비가 갈렸다.
1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4만7012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올 여름까지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현대차가 지난달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4.3% 늘어난 4만9602대를 기록,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 결과 기아차가 지난달 처음으로 월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앞섰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9만6,61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7.1% 늘어난 42만5854대, 기아차는 5.7% 늘어난 38만5818대다.
현대기아차의 총 누적 판매량은 81만1,6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대 가량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남은 3개월 동안 현 기세를 유지하면 유럽시장 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9월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지역 신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3.4% 줄어든 112만3184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