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공포 부르는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원인파악 중요

입력 2018-10-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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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하위분류로 눈에 띄는 증상을 보여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질병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매체에서 자신의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고백하는 많은 유명인이 대부분 공황장애를 지목해 쟁점이 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나타난 공황상태만으로 공황장애를 진단할 수 있을까? 짧게 지나치는 공황상태는 '현상'일 뿐 공황장애라고 진단하기에 무리가 있다. 다만 공황상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고, 삶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 공황장애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불안장애의 하나인 공황장애는 다양한 인지적•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증상으로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멍한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감각 둔해짐, 가슴 두근거림, 가슴 답답한 증상, 신체 떨림 증상, 질식감, 발한, 복부불편감,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임형택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공황장애는 인구 100명 중 1~2명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2~3배 정도 높으며, 특히 20~30대가 공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 무리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열된 심장의 기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공황장애 치료가 필요하다. 심장기능을 바로잡는 정심방요법 등을 통해 심장의 기능적 진단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심장의 조율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불안장애인 공황장애는 마음속에서 응어리진 갈등 즉 울화가 쌓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병이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심장이 과열된 상태인 ‘심열증’을 치료한다. 심열증은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게 되면 심장이 정상적인 조절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상태다. 그 결과 과도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불안이 반복적으로 생겨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고 치료하는 것으로 우선 의료진과의 상담과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 세심한 상담치료를 통해 마음을 다스린다. 이어 심장의 기능에 따른 몸의 기혈을 바로잡아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주는 한약 처방이 이어진다.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로 심장의 기능을 조율할 수 있게 되면 감정 조절 능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즉, 공황장애의 출발점인 과도한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공황장애 치료는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증상과 맞지 않는 과다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균형을 맞춰가는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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