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보마그네틱, 내달 코스닥 입성 “생산라인 증설…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입력 2018-10-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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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상장 계획을 밝혔다. (대보마그네틱)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상장 계획을 밝혔다. (대보마그네틱)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탈철장비와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공모자금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안정적인 먹거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탈철기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이준각<사진> 대보마그네틱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코스닥 시장 상장계획을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lectro Magnetic Filter, 이하 EMF) 개발ㆍ제조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EMF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LG화학, 삼성SDI, CATL, BYD 등이다.

주력 제품인 EMF는 분체 또는 졸 겔(sol-gel) 형태의 물질을 강력한 자기장(Magnetic Field) 내로 넣어 투자율(magnetic permeability)이 우수한 필터로 필터링해 철(Fe) 등 자성체를 제거하는 장비이다. 또한 금속검출기를 비롯해 시멘트, 석탄, 세라믹, 광물, 화학, 유리, 제지 등 원료ㆍ재료에 섞여 있는 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자력선별기를 제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사는 리튬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20 PPB(Parts Per Billion, 10억 분의 1 미량 성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까지 분리할 수 있는 정밀 필터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타사 대비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 필터링 기술은 탈철시스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회사는 기존 구축된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제조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차전지 소재 위탁생산사업과 탈철시스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우선 내년까지 2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7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며 “총 9개의 리튬 위탁 라인이 완공되면 회사의 매출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양적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고성능 EMF의 대형화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해 매출액 131억 억, 영업이익 46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2.4%, 영업이익 증가율은 126.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는 매출 109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달성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82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500원~2만5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09억 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내달 초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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