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굴욕…8년 만에 2만원대로 추락

입력 2018-10-18 16:05 수정 2018-10-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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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8년 만에 주가가 2만원 대로 고꾸라졌다.

18일 기아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57%(1100원) 하락한 2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가 마감가 기준으로 2만원 대를 터치한 것은 2010년 5월 이후 8년 만이며 장 중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기아차는 장 중 4.55% 내린 2만9400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7월4일 기록한 52주 신저가(2만9450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기아차는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이달 들어서만 14% 가량 주가가 빠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아차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일 수 감소와 신흥국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28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최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이 업황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3568억 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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