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 '성장성 믿어달라' 주주호소문 발표

입력 2008-05-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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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및 주주 여러분께 사죄 드립니다"

1분기 사상최대의 수주행진에도 불구하고 통화옵션평가 손실로 적자전환이라는 오명을 쓴 성진지오텍이 주주달래기에 나섰다.

환 '헤지'를 위해 가입한 금융상품 하나로 적자기업이라는 불명예와 불성실공시법인 예고라는 예상치 않은 불똥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줄곧 해외수주 물량 급증에 따른 지속성장의 가능성을 확보한 성진지오텍으로써는 때 아닌 복병을 만난 만큼 더 큰 성장을 위해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 헤지 프로그램의 보완사항 점검 및 환차손 리스크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선진화된 재무시스템 도입 및 투명한 기업활동 지속으로 투자자 및 주주와 상생하는 계속기업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성진지오텍 관계자는 "수출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들어놓은 환 '헤지' 가 성장발목을 잡는 역풍으로 작용할 지 예측하지 못한 건 치명적 실수" 라며 "하지만 환 '헤지'를 위한 금융상품 하나로 지금까지 쌓아놓은 성장 계속기업으로써의 투자가치와 기대가 한 순간 사라진다는 건 안타까운 일인 만큼, 믿고 지켜봐 달라" 고 호소했다.

실제로 이번 1분기 환차손은 실제로 발생한 재무적 손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환율상승이 지속될 경우를 반영해서 계상한 예상치에 해당되며, 실제환율이 상승할 경우 매출 및 영업이익의 증가가 동반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환손실 일부를 커버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환율이 960원 안정권에 접어들면 환차손 리스크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주사업의 특성상 분기별 실적보다는 연간 실적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며, 당분간 해외 수주량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성진지오텍의 성장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불성실공시법인 예고에 대해선 "규정문구의 해석오류에서 빚어진 만큼 증권거래소 측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공시규정이 '위험회피 수단'을 목적으로 가입한 경우, 공시사항에서 제외한다는 문구를 액면 그대로 해석해 공시사항이 아니라고 인식했다"고 전했다.

이는 투기가 아니라 자금흐름상 입금 예상범위 내에서 헤지를 했다는 것으로써 증권선물거래소 측에는 단순히 공시규정 문구상의 해석오류일 뿐 다른 의도는 없으며,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인 만큼 공시규정에 대한 이해가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선처를 요할 방침이다.

윤영봉 대표는 "최근 통화옵션 손실로 투자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데 이어 공시문구 해석오류로 회사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사죄 드리며 추후에는 투자자 여러분들께 리스크가 되는 어떠한 사실도 발생 즉시 자진공시하여 시장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윤 대표는 "최근 일련의 사안을 일벌백계의 본으로 삼아 향후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 및 지속 성장을 위한 마케팅 강화로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고 소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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