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이 국감에서 거론됐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서 경찰의 초동 대응은 어처구니없는 수준"이라며 "단순히 싸움만 말리고 돌아갔는데 격리든 귀가 조치든 대책이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신고받고 현장에 갔을 때는 격렬하게 싸우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PC방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단순한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피의자 동생을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공범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초동조치 문제에 대해 지방청에서 조사했나"라고 물은 뒤 "국민적 관심이 있는 사건이다. 초동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제대로 알고 설명해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정확히 파악해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오전 8시 20분경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A 씨(29)가 아르바이트생 B 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언론을 통해 살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가해자 동생의 공모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이 게재됐다.
19일 오전 7시 현재 해당 청원 글은 4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