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청문회도 없는데… 美청문회 끌려가는 현대기아차

입력 2018-10-19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내 차량 화재 관련 문제로 현대기아자동차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미국 내 비영리 자동차 소비자단체인 CAS가 현대기아차 차량화재 민원을 제기하자,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회사의 최고경영진에 대해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의 최고 경영진은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요구한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해당 청문회는 내달 14일 열린다.

현대기아차의 최고 경영진은 청문회에서 차량화재가 결함과 관련이 없다고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다. CAS는 지난해 기아 쏘울 차량에서 충돌과 관계없는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를 문제 삼았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해 운전자가 치사량의 마약을 흡입했고, 발견 당시 정차된 차 안에서 가속 페달을 과하게 밟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에서 차량 화재 문제로 홍역을 치른 BMW도 지난해 미국에서 140만 대 규모의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와 같이 화재 위험을 이유로 문제가 됐지만, 이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청문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이번 청문회를 두고 미국이 유독 현대기아차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선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 관세에 대한 명분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한미재계에선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면 한미 동맹과 한미 FTA를 근간으로 하는 양국 간 경제 협력 시스템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현대기아차에만 청문회를 여는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려는 미국 입장에선 현대기아차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65,000
    • +1.1%
    • 이더리움
    • 4,919,000
    • +5.9%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3.71%
    • 리플
    • 2,044
    • +6.07%
    • 솔라나
    • 331,000
    • +2.38%
    • 에이다
    • 1,410
    • +7.96%
    • 이오스
    • 1,123
    • +1.26%
    • 트론
    • 278
    • +3.73%
    • 스텔라루멘
    • 697
    • +10.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00
    • +1.74%
    • 체인링크
    • 24,680
    • +2.45%
    • 샌드박스
    • 86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