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과도한 수수료 수익이 임직원 급여와 복지로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에 증권사 수수료 인하를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 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예탁원 단기 순이익이 이미 521억 원으로 작년 598억 원의 87%를 넘어섰다”며 “올해는 약 8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증권사 수수료에서 수익이 크게 올라 늘어난 결과로 이 같은 수익은 임직원 급여와 복지로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래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내년 9월 시행되면 실물증권이 폐지되면서 여러 주식관련 수수료 절감 등 비용절감 요인이 생길 것"이라며 "현재 이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 의원은 “예탁원이 수수료를 내리면 증권사도 개인수수료율을 인하할 여력이 생긴다”며 “그런 차원에서 증권사 수수료를 인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증권사 수수료 인하를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