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NLCS 6차전 밀워키전서 3이닝 7피안타 3K 5실점…"경기 초반 노림수에 무너졌다"

입력 2018-10-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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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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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이 '빅게임 피처'라는 수식어가 무안하게 팀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초반 상대 노림수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삼진 5실점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14일 NLCS 2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1피홈런)를 내주고 2실점하며 다소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던 류현진은 6차전 경기에선 1회부터 대량 실점을 하며 더 일찌감치 물러났다.

LA 다저스는 1회 초 선두타자인 데이비드 프리즈가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듯 했다.

1회 말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속구 구속은 시속 150km까지 끌어올리며 괜찮았고 공끝도 좋았다. 하지만 밀워키 타자들의 준비도 철저했다. 밀워키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은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철저히 걸러냈고, 변화구를 노렸다. 끝내 케인은 5구째를 방망이를 툭 갖다 받아쳐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1루에 진출했다.

후속 타자들도 철저히 류현진의 변화구를 노렸다. 하지만 류현진과 반스 배터리는 밀워키 타자들을 상대로 바깥쪽 승부를 고집하다 볼배합이 읽히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3루쪽 땅볼로 잡아냈지만, 라이언 브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트래비스 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가 싶었다.

류현진은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고,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또다시 2루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인 에릭 크라츠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했고,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투수 마일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류현진은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서 우전안타를 쳐내며 주자 1, 3루의 찬스를 만들며 오히려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다만 LA 다저스는 프리즈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말 1사 후 옐리치에게 체인지업, 브론에게 커브를 통타당해 연속 2루타를 허용하고 추가 실점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4회말 LA 다저스의 마운드에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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