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6일 회장 선출 ‘방식’ 결정…내달 최종 회장 후보 결정

입력 2018-10-21 10:51 수정 2018-10-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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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6일 이사회에서 지주사 회장 후보 선출방식을 결정한다. 다만 손태승 행장의 겸직 여부는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주사 회자 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회장 겸직 여부가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회장이 결정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번 이사회에 누가 참가할 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사외이사들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회장 후보 대상자를 어느 범위로 할지 협의한다.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는 사전에 결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달 2일과 8일 열린 간담회에서 사외이사들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할 지 분리할 지 등 지주사의 지배구조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 지주사 회장을 서둘러 뽑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당국의 입장은 물론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지배구조 논의는 26일 이사회로 미뤄졌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3일 이사회 전까지 회장 후보를 결정하고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할 때 주총 안건인 주식이전계획서에 지주사 회장 ‘이름’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이전계획서는 은행의 지분을 지주사에 이전한다는 내용으로 12월 주총에서 의결된다.

주주들의 찬반 의견을 묻기 위해서는 지분을 이전할 지주사가 어떤 형태로 꾸려지고 대표는 누가할지에 대한 설명이 주식이전계획서에 있어야 한다. 민영화 이후 은행장 선출 선례와 지금까지 논의에 비춰볼 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우리은행 내‧외부 인사 10여 명 가량으로 후보자 명단을 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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