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호황 끝(?)…화장품주, 이달 20%대 급락

입력 2018-10-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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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류 호황에 특수를 누리던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20% 이상 급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9일 주가(종가 기준)는 19만500원으로 지난 5월 10일 기록한 연고점(35만6000원)보다 46.49% 하락했다. 약 6개월 만에 주가가 반 토막 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만 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5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1조 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5년 7월 2일(약 26조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을 넘어 화장품주(株)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한 LG생활건강 역시 약세다. 지난 19일 종가는 107만7000원으로 6월 20일의 연고점(149만7000원) 대비 28.07%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특히 이달 들어 가속화됐다. 지난달 28일 종가와 비교하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27.01%, 15.6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애경산업은 32.17%, 이외에 아모레G(-21.44%), 잇츠한불(-22.08%), 제이준코스메틱(-25.20%), 에이블씨엔씨(-25.89%), 토니모리(-24.56%), 한국화장품(-22.62%) 등이 모두 20% 이상 주가가 내려갔다.

한국콜마(-13.10%), 코스맥스(-14.65%), 코스메카코리아(-14.47%) 등 주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주가도 10%대의 낙폭을 보였다. 이달 코스피가 7.97% 내린 것과 비교해도 화장품 종목의 낙폭은 유난히 큰 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014년 한류 열풍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봤었던 화장품주의 호황이 끝나가는 국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급감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강화, 기대에 못 미친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효과,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등이 맞물려 주가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화장품에 열광하던 지난 5년간의 ‘호황’은 끝났다고 판단한다”며 “한류 프리미엄 요인이 축소된 데 따른 업종 전반의 기업가치 하향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한국과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여전히 탄탄한 점을 고려하면 브랜드 경쟁력과 실적이 우위에 있는 저평가 종목을 찾아 투자할 기회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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