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방산 및 정밀기계 사업구조 재편

입력 2018-10-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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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 기계부문의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각각 영업 양수한다. 양수한 항공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공작기계사업은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에 편입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은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한다. 화지상방산은 현재 한화디펜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은 항공기 구동, 유압, 연료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항공 구성품인 착륙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장은 충남 아산에 있다.

항공엔진 분야 전문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 인수로 한화그룹 내 항공사업 역량을 집중해 사업 기회 확대, 항공엔진과 기체부문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항공엔진을 넘어 글로벌 항공분야의 혁신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화정밀기계는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가공용 CNC 자동선반을 주로 생산하는 ㈜한화 기계부문 ‘공작기계사업’을 인수하여 정밀기술 역량을 집중한다. 또 글로벌 영업거점과 상품기획 및 개발 자원 등을 활용, 칩마운터 및 협동로봇과의 시너지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장은 경남 창원에 있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한화지상방산은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ㆍ대공무기를 위주로 생산하는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한다.

이는 점점 대형화 돼 가는 방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글로벌 방산시장 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기술, 영업,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한화지상방산은 향후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한화그룹 내 항공•방산 및 정밀기계 사업의 사업구조 효율화와 경쟁력 극대화 제고 차원에서 이번 사업재편이 진행됐다”며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제고를 넘어 지속 성장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한화가 삼성으로부터 ‘빅딜’ 이후 인수한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이 전신 회사다. 이후 지난해 방산 사업부문인 자주포 및 전투용 차량 개발ㆍ생산 부문을 한화지상방산으로 물적 분할했다. 같은 해 에너지장비와 산업용장비 사업부문도 물적 분할했다. 지난 4월엔 시큐리티사업부문도 분할해 기존 한화테크윈에는 항공 엔진사업만 남기고 사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바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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