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대출자 3명 중 1명, 2년 간 한푼 안 써도 빚 못 갚아"

입력 2018-10-22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처분 가능 소득 대비 금융 부채 비율 200% 이상 가구 32.9%"

대출자 3명 중 1명은 2년간 한푼도 쓰지 않아도 빚을 다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금융 부채 보유 가구 중 처분 가능 소득 대비 금융 부채 비율이 200%를 넘는 가구는 32.9%로, 2014년 28%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100% 이하인 가구는 2014년 52.9%에서 45.9%로 감소했다. 처분 가능 소득은 개인의 소득에서 세금과 이자, 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장 분담금 등 비소비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소득을 말한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빚 내서 집 사라'는 부동산 정책으로 가계 대출 금액이 2013년 말 1019조원에서 올해 2분기 기준 1493조원으로 46% 이상 급등하는 상황에서 처분 가능 소득 대비 금융 부채 비율이 200%가 넘는 대출자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가계 부채 증가 뿐 아니라, 연봉을 2년간 한 푼도 안 써도 빚을 못 갚는 가구가 33%대로 증가한 것은 가계 부채 대책의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의 금리 역전 현상으로 국내 기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취약차주와 금융 부채 비율이 높은 가구의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금융 안정성 확보와 고액, 다중 채무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처분 가능 소득 대비 금융 부채 비율. (자료=김두관 의원실 제공)
▲처분 가능 소득 대비 금융 부채 비율. (자료=김두관 의원실 제공)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