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더 이스트라이트, 남은 4人도 전속계약 해지…결국 해체 수순?

입력 2018-10-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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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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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미디어라인이 ‘더 이스트라이트’의 남은 멤버 4인과도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22일 미디어라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멤버들이 직접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추가적 상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전속계약 해지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미디어라인은 “이로 인해 멤버들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이 우려되지만, 어린 멤버들이 더 이상은 상처받지 않고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라며 “또한 6명의 멤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불필요한 언론 대응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될 법적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억측성 보도들은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10대로 이루어진 밴드 ‘더 이스트라트’의 멤버 이석철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미디어라의 프로듀서로부터 4년간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기타 줄에 목이 졸리거나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당했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협박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는 이날 소속사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아래는 미디어라인 입장 전문.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깊은 숙고를 거쳐 남아 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 회사 간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논란이 발생된 18일 이후부터 이번 논란에 대해 답답해하는 남은 멤버 4명, 그리고 그 부모님들과 최선의 선택이 뭘까에 대해 지난 3일 간 매일 밤 늦게까지 함께 고민하였고, 빠른 시간 안에 멤버들이 직접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해당 기자회견으로 인해 어린 멤버들이 결국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새롭게 입게 될 추가적인 상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멤버들의 상처와 미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멤버 4명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멤버 4명의 부모님들과 향후 계약해지 절차 진행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전속계약 해지로 인해 가져올 멤버들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이 우려되지만, 아직 어린 멤버들이 더 이상은 상처받지 않고 지난 상처가 아물고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논란이 증폭되고 이슈화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형제 멤버(이석철, 이승현)를 포함한 전체 멤버 6명이 입을 수 있는 상처를 고려해서 당사는 앞으로도 불필요한 언론 대응을 하지 않고자 함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앞으로 진행될 법적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그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자 합니다. 더 이상 멤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억측성 보도들은 이 시간 이후로 자제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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