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데이트 코스 소개…데이트팝 팝딜, 평균 재계약율 76%

입력 2018-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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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상공인간 콜라보…누적 계약 기간 1년 6개월 이례적

▲데이트팝 팝딜 제휴점 현황(자료제공=텐핑거스)
▲데이트팝 팝딜 제휴점 현황(자료제공=텐핑거스)

이색 데이트 코스 소개 앱 ‘데이트팝’을 서비스하는 텐핑거스가 자사와 소상공인간 재계약율이 76%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트팝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놀거리와 먹을거리 등 약 3200개의 데이트 코스 정보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데이트팝이 운영하는 팝딜은 소상공인과 제휴를 통해 할인된 서비스를 데이트팝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로컬광고 플랫폼이다. 소상공인이 ‘현금’이 아니라 ‘매장 이용권’ 제공이라는 현물로 마케팅할 수 있다는 것이 팝딜의 특징이다.

이 매장 이용권은 데이트팝 내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돼, 이용자는 데이트 비용을 절감하면서 검증된 지역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팝딜 제휴점은 700개를 돌파했다. 이는 팝딜 상품을 출시한지 만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현재 평균 재계약율은 76%에 이르고, 추가로 3회까지 재계약한 비율도 50%에 달한다. 텐핑거스에 따르면, 3회까지 재계약을 한 경우 누적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다. 단기 계약이 많은 로컬 광고 시장에서 ‘1년 6개월’은 이례적으로 긴 계약 기간이라는 게 텐핑거스 측 설명이다.

텐핑거스 신동해 대표는 “소상공인과 이용자를 모두 만족시킨 덕분에 재계약이 될 수 있었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는 사유 중에는 ‘광고 효과 덕분에 잘 돼서’가 10%에 달하고, ‘광고 효과가 없어서 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5%”라고 말했다.

텐핑거스와 4회 재계약을 한 대학로 인근 공예 공방인 동백꽃 공방 측은 “창업 초기에는 가족 손님이 많았는데, 데이트팝 팝딜 제휴 후에는 커플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공방은 마케팅할 매체가 마땅치 않은데, 데이트팝은 공방 마케팅에 최적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데이트팝의 제휴점은 놀거리(68%), 맛집(26%), 카페(6%) 등으로 구성됐다. 놀거리에는 공방을 비롯해 VR카페, 양궁카페, 테마파크, 등이 해당된다. 신 대표는 “먹고 보는 데이트에서 나아가 즐기고 체험하는 데이트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실내 놀거리도 많으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비가 올 때 데이트팝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3회 재계약 업체인 일본 가정식 음식점 킨지는 “오픈 초기에는 계속 적자였는데, 데이트팝과 제휴 이후 현재는 연남동 본점을 비롯해 숙대입구, 한남동, 제주도 등 7호점까지 가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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