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황교익과 갈등 논란에 "평론가와 부딪친다는 것은 굉장한 실례…절대 싸웠다고 하면 큰일 난다"

입력 2018-10-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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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왼쪽) 맛 칼럼니스트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출처=tvN '수요미식회', 연합뉴스)
▲황교익(왼쪽) 맛 칼럼니스트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출처=tvN '수요미식회',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 "절대 싸운 것이 아니다. 평론가와 부딪친다는 것은 굉장한 실례"라며 갈등 상황 자체를 일축했다.

백종원 대표는 2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황교익과의 갈등 논란에 대해 "황교익 선생님은 평론가니깐 당연히 사회가 건강하게 크려면 내가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하고 이런 방향에서 보는 시선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일을 해 주는 게 평론가"라며 "정당하게 할 말을 한 거고, 그 말을 듣고 우리가 제작진하고도 얘기한 게 이런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 있으니깐 앞으로 신경을 써야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황교익은 2일 자신의 SNS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내용 중 백종원 대표와 막걸리집 주인 사이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전에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12종 막걸리의 맛을 보고 브랜드를 맞히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방송에서 막걸리집 사장은 2개를 맞힌 것으로 나오고 백종원 대표는 12개를 다 맞힌 것인양 오해되도록 편집한 것은 백 대표를 신격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백종원 대표는 "사실 나도 3개인가 맞췄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개수를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막걸리 사장님이 하도 고집하니까. 그리고 제가 오해받는 것 중에 하나가 그 막걸리 사장님은 연구를 많이 하고 고민해서 한 건데 제가 왜 강요를 하냐고들 하는데, 그건 오해하는 게 뭐냐면 내가 주장하는 것도 그분의 특성을 살려서 누룩 전통주를 고집하고 좋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장사가 되고 손님이 와야 뭘 연구할 것이 아니냐"면서 "그런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막걸리에 대해 연구를 우리 전통주를 지키려는 분들이 계속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분들도 뭘 먹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익 선생님과도 부딪친게 아니다. 선생님이 좋은 말씀 해주시는 거다. 큰일 날 말씀이다"라며 "절대로 평론가와 부딪친다는 것은 평론가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평론가는 어떤 시선에서든 어떤 말이든 해도 되는 거고, 우리는 평론가가 말하는 것에 대해 저런 시선이 있을 수 있구나 참고만 하면 되는 거다. 이걸 왜 싸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백종원 대표는 이어 "평론가는 굉장히 사회에 필요한 말도 많이 한다. 우리가 볼 때 평론가의 말 중 '이게 틀렸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같이 사업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은 그걸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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