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국제유가 반등에 증시는 '↓'

입력 2008-05-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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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상승 반전한 국제유가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재고에 다우산업이 145P 떨어지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479.63으로 전일보다 1.16%(145.99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81%(19.91포인트) 떨어진 2444.6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2%(18.42포인트) 하락한 1375.9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00.39로 1.01%(4.9포인트) 밀렸다.

이날 미국증시는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132달러를 상회하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주택지표 악화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NAR(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이날 4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의 연율 494만채보다 1% 줄어든 48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483만채를 상회했다.

또한 주택재고는 455만채로 10.5% 급증해 4월 판매비 재고 월수는 11.2개월로 지난 1999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주택 관련 업체들이 타격을 입어 DR호튼과 KB홈 등이 각각 2.7%, 4.6% 떨어졌다.

유가 급등 여파와 함께 GM은 액슬 앤 매뉴팩쳐링의 파업 여파로 2분기 추정 생산대수가 23대 줄고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밝히며 4.5% 떨어졌다. 고유가로 고연료 차량의 생산을 줄이겠다고 밝힌 포드도 4% 하락했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벨기에 인베브가 세계 3위 맥주회사인 미국의 안호이전 부시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소식에 안호이저 부시 주가는 7.7% 뛰었다. 안호이저 부시는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버드와이저'의 생산 업체다.

한편 국제유가는 올해 허리케인이 평년보다 강할 것이라는 예보와 달러가치 하락으로 재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8달러 오른 배럴당 132.1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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