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요르단전에서 경기 시작 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린 것을 AFC에 공식 항의했다.
축구협회는 23일 이 같이 전하며 "AFC가 공식 사과 서한을 보내왔다. AFC는 서한에서 사과를 표하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대회 조직위도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전날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U-19 챔피언십 요르단과의 2차전에 앞서 양 팀 국가 연주 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곧바로 항의하자 대회 관계자는 북한 국가를 끊고 다시 애국가를 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종료 직후 2시간 내 경기 감독관에게 항의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약식으로 된 항의 서류를 현장에서 즉시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정식 문제 제기를 하려면 48시간 내 AFC 사무국에 서명으로 공식 서한을 추가로 보내야 한다'는 규정에 맞춰 축구협회 명의의 항의 공문을 보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끈 U-19 대표팀은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호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을 제압하면서 1승 1무를 기록, 호주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5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