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혁신도시 발전 계획 수립…131개 사업에 4조3000억 원 투입

입력 2018-10-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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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혁신도시 발전계획 현황(자료=국토교통부)
▲10개 혁신도시 발전계획 현황(자료=국토교통부)

혁신도시의 미래를 담은 그림이 공개됐다.

25일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10개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이날 열린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최초로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이다.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 내 혁신기반을 감안해 혁신도시별 발전테마를 선정하고 특화발전 전략 및 관련 사업을 발굴했다.

지역별로 △부산은 첨단해양 신산업 △대구 첨단의료 융합산업 △광주·전남 에너지 신산업 △울산 친환경 에너지(해상풍력 등) △강원 스마트 헬스케어 △충북 태양광 에너지 △전북 농생명 융합 △경북 첨단자동차 △경남 항공우주산업 △제주 스마트 MICE 등 테마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조3000억 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특화발전 지원 2조9000억 원(67%), 정주여건 개선 1조1000억 원(26%), 상생발전 3000억 원(7%)으로 구성됐다.

또한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을 설립해 특화발전 전략 이행 주도 및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생발전 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新)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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