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자산운용, 무료 코딩교육 나선 이유는?

입력 2018-10-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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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자산운용이 무료로 코딩을 활용한 금융 실무 관련 교육에 나선다. 고객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보다 친숙히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24일 쿼터백자산운용은 ‘쿼터백 아카데미 시리즈’의 첫 강좌로 ‘코딩 활용 금융 실무 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부터 사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가들이 주 2회씩 두 달간 강의를 펼친다.

사전 모집을 통해 이미 교육 정원(10명)을 채운 상황이다. 연기금 실무자는 물론이고 대형 은행과 증권사 상품 담당자, 일반 투자자 등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투자하거나 실제 판매하는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컴퓨터 언어 사용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자들이다.

커리큘럼도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로 구성됐다. 기초 과정인 ‘파트1’에서는 파이선 설치부터 컴퓨터 언어 사용의 기본적인 문법 등을 배우고 심화 과정인 ‘파트2’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실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무료 교육에 나선 이유는 고객의 ‘블랙박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쿼터백을 비롯한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사들은 아직 비대면 일임계좌 가입조차 허용되지 않는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물론 기관을 상대로 한 영업에서도 고전해 왔다.

강영선 쿼터백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상당히 많은 고객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겪으면서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아주 기본적인 코딩 교육만으로도 이러한 ‘블랙박스’를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지난해 쿼터백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마케팅 부문 강화를 위해 올 초 알리안츠자산운용에서 영입했다.

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쿼터백 아카데미 시리즈 진행에 앞선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향후 정기적으로 열릴 아카데미들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권에 도입 되는 AI(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방법 등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고 교육을 이수한 금융권 종사자들이 현업에서 생성되는 여러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강 상무는 “쿼터백자산운용을 비롯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성장에는 기관과 개인 등이 모두 가치사슬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자산관리 시장의 혁신적 변화들에 대해 배울 기회를 더 많은 투자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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